#Deepseekdeepseek때문에 연휴에 공부하고/보고/생각할것이 많아서 즐겁습니다.
저는 기업 분석과 투자 전략을 세울 때 저는 아래와 같은 기준을 적용합니다:
내 생활을 바꾸고 있다면 B2C, 그렇지 않으면 B2B.
- B2C 기업의 경우, 이익 성장이 보이지 않으면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 B2B 기업의 경우, 이익률 확장이 보이지 않으면 제외합니다.
테슬라를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직접 테슬라 차량을 이용하고 있고, 그것이 제 생활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더 훌륭한 대안이 나오지 않는 한, 계속 테슬라를 선택할 계획입니다.
최근 deepseek 관련 소란과 함께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sell-off가 과도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AI가 내 실제 생활을 얼마나 바꿨는지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이번 연휴 기차표, 비행기표를 AI 챗봇을 통해 예약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재판에서 AI 챗봇을 인간 변호사 대신 사용할수 있나요?
- 심지어 모든 신산업 선두주자라 평가하는 성인물 분야에서도 AI의 침투 속도는 아직 더딥니다.
(참고로 관련 품번은 NAIAD-*** 로 시작하며, 현재 004까지 나와 있습니다.)- 무엇보다, 납득할 만한 monetization모델이 등장한 적이 있나요?
특히, 체감 되지 않는 AI 기술에 의구심을 가지는 가운데 MSFT의 CAPEX 확대 소식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대체 이새기들은 이 돈을 뭐에다 쓰는거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는 않았나요?
주변에 이런이야기하면 뭐라도 나올때까지 투자는 계속되겠지, 라는 피드백이 많았는데, 그것이야 말로 엔지니어들의 능지를 깔보는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IT 하드웨어 업체들은 여전히 B2B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하며, HBM이고 나발이고 이익률 확장이 보이지 않는 IT 하드웨어 업체들에 대해서는 작년 중순 이후로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전략작년 중순 이후로 제 AI 투자 전략은 확률적으로 생각했을때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되었습니다:
1. AI가 버블이라면: 모든 것이 터지고 모두 불행해질 것.
2. AI가 진정한 혁신을 이룬다면: B2B 업체들의 한계를 발판으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혁신적인 B2C용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며 이익 레버리지와 밸류에이션 확장을 도모할 것.
현재로서는 AI 산업이 완전히 버블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납득할 만한 B2C 수익화 모델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남은 것은 투자 축소와 경쟁 가속화뿐일 것입니다.
AI 섹터가 반등하더라도 IT 하드웨어 업체에는 여전히 관심을 두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들의 미래는 결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거름이 되어 단가 인하와 이익률 축소, 디레이팅만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chatgpt한테 proofreading을 맡겼는데 이정도 업무는 끝내주게 해주네요.
하지만 도구는 도구수준의 대접을 받아야겠죠.
평소에는 채널에 개인적인 의견을 잘 쓰지 않지만, 오늘 같은 날에는 IT 하드웨어 숏충이로서 한 번쯤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섹터는 반등할 것이니 롱충이분들께도 응원을 보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