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MON만 공유하긴 했지만 지금 게이밍 프로젝트들에 대해 업계가 슬슬 시동을 거는 느낌이 드네요. 최근 Hyperfy의 성공적인 상승이 트리거였던 것 같습니다. 게이밍 프로젝트에서 ai를 붙인 볼만한 친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 기댓값이 1차 반영된 가격들로 보이고, 내러티브에 베팅한다면 이런 친구들이 있다 정도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ARC ($NRN): 아비트럼에서 원래 게임하던 팀이고 처음부터 ai 쪽으로 준비하던 팀. 아비트럼이라 큰 거래량이 나오지 않고 있었으나 최근 ai16z와 파트너십으로 가격 ATH 달성.
- SOVRUN: 과거 게이밍 다오 BreederDAO의 리브랜딩. Virtuals와 Joint Venture인 ReadyGamer를 만들었고, 엄청난 급상승을 보여줌. Virtuals도 아시아 기반 팀이고 게이밍 다오들이 과거 아시아 기반으로 급성장했던 것을 보면 재밌는 포텐셜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됨.
- smol world: ai16z의 shaw가 이전에 함께 일하기도 했고, 꾸준히 언급하는 프로젝트. 여기도 아비트럼인데 과연 아비트럼에도 봄은 다시 오는가. 참고로 게이밍 자체 레이어는 Magic 이라 각자 판단하에 투자하면 됨. 개인적으로는 이미 기댓값이 반영된 가격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Shaw가 또 쉴링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은 있음.
- Freya on Virtuals: Virtuals 생태계에서 $30M 정도의 시총으로 꽤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친구. 여기는 기존에 Rosentica라고 NFT도 있었고 최근에 게임도 만듬 Starfall Chronicles. 그 생태계용 ai agent임. 참고로 일본 ai16z 행사를 주최한 이력이 있음. 서울 행사 때도 와서 이야기 나눴는데 여기 디자인팀이 원래 LOL 캐릭터 디자인도 하고 여튼 일본스러운 장인 정신 팀이라 지켜 보는 중. 본인은 진짜 뜬금없이 여기 NFT를 작년 초에 샀음. 나중에 뭐 airdrop 해준다는 데 아직 NFT 구매 평단가 안와서 걍 지켜보는 중.
- 그 외에도 DIGIMON같은 저시총 팀들이 점점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임. 오늘 AGNT라고 베이스 체인에도 멀티에이전트 관련된 토큰 나왔는데 LP가 넘 작아서 투자는 비추. 여튼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는 단계로 보임
물론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기대 이하임. 그렇기에 ai16z, virtuals의 각각 생태계의 서포트가 얼마나 좋은지 지켜볼 것.
지금 신규 ai 코인들은 투자가 아니라 그래프 게임, 투기에 가까운 듯. 오늘 코인 한 10개 정도 코드 살펴봤는데 포모 조차 안옴.
크게 ai의 여러 방향에서 3가지 정도로 후보군을 그려보고 있음.
- backer 기반 인프라 플레이: vc를 싫어하는 분위기지만 시장이 무한 pvp로 가면 대다수는 타인의 의견에 의존하고 싶어짐. 이 시점에서 영향력 있는 vc나 인플루언서 목소리가 중요해짐. 특히 여기서는 기술 기반으로 있어빌리티가 중요해서 “인프라” 스러운 친구들이 주목받게 됨. ai 데이터 레이어, 모듈러 ai 같은거. 슬슬 vc들이 tee, fhe, zktls 이런거 떠들기 시잣하면 살펴볼 것
- 복잡한 구조의 토크노믹스 플레이: 이미 cpmm 유동성 풀을 이해 못하는 투자자가 많기에 (3, 3)과 크게 다를 바 없긴 하나, 이제 ai + defi가 나올 시점이긴 함. nft/노드 팔이하기 딱 좋은 시점. 슈퍼폰지 스테픈 같은 친구가 나올 수도 있을 듯.
- 극도의 저지능 지향 플레이: nft 고인물은 고블린 타운을 기억할 듯. 완전히 단순한 ai나 오히려 성능이 매우 떨어지는 ai. 근데 이 감성을 세련되게 하는 게 정말 어려움. 조화로운 촌스러움을 기대중.
아니면 대장주에만 가치가 계속 쌓일 수도 있다고도 생각하는데 손익비가 안나와서 본인은 대장주 투자는 안함. 차리리 이더/솔로 들고 있는 편. 본인은 버츄얼도 이미 $1b부터 기술 자체 대비 고평가라 생각함.
그 외에 진짜 슈퍼 엔지니어 팀이 나와서 미친 퀄리티 프로덕트 나올 수도 있지만 그런 가능성은 별로 기대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