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리포트: Day 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맞이한 CES
[삼성증권 반도체, IT/이종욱]
삼성전자, LG전자, 하이센스, TCL 등 대표적인 TV, 가전 업체들의 미디어데이 행사를 들었습니다. 이들은 AI의 커다란 격변기를 맞아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 행사 분위기: 삼성전자와 LG전자 행사는 여전히 인기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호기심과 흥분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라기보다는 지나치기 힘든 존재감에 가깝습니다. TCL과 하이센스는 펜데믹 이전에 비해 인기가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미국에서의 성적은 너무 좋지만, 미디어는 더 이상 TV 기술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 기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결, 공간, 개인화, 보안 등 스마트홈의 기치를 내세웠습니다. 반면 TCL과 하이센스는 미국에서의 성공과 TV 기술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AI를 대하는 태도: 아직까지 AI는 개인 소비자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기에 충분한 수준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빅테크들은 스마트홈에 우선 순위가 없습니다. 가전 업체들에게 AI는 고민의 대상이지만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까지는 아닙니다. 이 셋은 관점만 다를 뿐 같은 이야기입니다.
- 무엇이 더 필요할까?: 스마트홈의 핵심은 자동화를 통한 가사노동의 해방입니다. 이젠 로봇이 할수 있는 일 빼고는 거의 다 자동화되었습니다. 왜 TV는 100만원도 아까우면서 로봇청소기에는 200만원을 쓸까요? 왜 휴머노이드는 공장에 먼저 갈까요? 왜 LG전자는 2025년을 앞두고 로봇 사업을 가전사업부로 이관했을까요? 결국 가정 로봇 혁명은 언제일까요? 가전의 화두는 수년 내 Comsumer robot에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5/01/07 공표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