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연말정산 글을 작성해보려했는데요, 늘 하던대로 블로그에 작성 후 텔레그램에 올리려했지만 막상 작성하려니 너무 오래 걸리고 사진 첨부도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간단하게 한 해 소감 정도로만 간단하게 올렸습니다.
블로그 글은 여기엔 올리지 않고, 별개의 글 느낌으로 텔레버전으로 다시 작성해볼게요.
올 한 해 참 다사다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 한 해 동안 느낀 점을 정리해보려고해요.
연초 $42,000이었던 비트코인이 $100,000를 찍기도하고, 비록 지금은 $94,000에 와있지만 2024년은 '불장'이었단 사실만큼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벌었냐고요? 네. 실력에 비해 과분하게 번 것 같습니다. 사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크게크게 시드가 늘어나는 플레이를 하는 편이 아니에요.
루나 이후로 풀시드 60%가 갈리고 나니 투자를 아주 보수적으로 하기도 하고, port3, aark, acala, yt 등 파이가 작은 것들 위주로 파먹는 플레이를 지향하기도 하다 보니 다른 분들에 비하면 드라마틱한 수익률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 플레이를 하면서도 수익률이 잘 나오는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그건 그분들의 영역(재능)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럴만한 재능은 없는 거 같구요.
2024년은 불장이었던만큼 포모의 해였던 거 같습니다. YT 포모, 밈코 포모, 하리 포모 등 다양한 포모들이 우릴 괴롭혀온 것 같아요.
저는 이 포모를 이겨내는 법을 올해에서야 진정 깨달은 것 같아요.
1.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스로의 투자 방식을 믿고 유지하기
다른 사람들이 트레이딩으로 매일 껄껄 벌더라, 밈코로 흥을 벌었다더라, 누구는 하리로 수십흥을 벌었다더라, 이런 거 전부 의미없더라구요.
2. 다른 사람의 성공담에 휘둘리기보다 '나만의 길을 간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
다른 사람이 몸 갈아 넣은 성과를 부러워하고 배아파하면 내 계좌가 달라지나요? 그거 복기하면 다음엔 달라질까요?
결국 멘탈만 좀먹을 뿐이더라구요. 지금 내가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왔고,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굳이 바뀌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누구는 나태하다 욕할 수 있고, 누구는 게으르다 욕할 수 있겠지만. 어쩌면 오만한 생각 아닐까요?
사람마다 재능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은 트레이딩에 재능이 있고, 어떤 사람은 네트워킹에, 어떤 사람은 온체인 능력에 재능이 있는 거죠.
현실에서는 운동, 미술, 음악, 공부 등 다양한 재능이 있고, 주어진 재능에 받아들이고 살면서 왜 코인판에서는 모든 영역에 발을 들이고 모든 메타에 돈을 벌고싶어하는 걸까요?
모든 건 빨리 '졸업'하고싶어하는 욕심과 몇몇 운 좋게 졸업하는 주변인을 보고 느끼는 '포모'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운 좋게'라는 표현은 타인의 노력 폄하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코인은 운9기1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결국 운이 따라줘야한다 생각해서 저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포모가 자신을 어제보다 나은 나로 이끄는 원동력이 돼 준다면 좋겠지만, '나' 자체가 연료가 되면 안되잖아요.
2020년 12월 다시 코인을 시작하고, 2021년 말 전역과 함께 전업을 시작해 벌써 전업 3년째네요.
투자는 장기전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나이도 어리다면 어린 편이고, 투자 경험도 그만큼 적지만 올해 나름 느낀점이 참 많은 한 해였던 것 같아 한 번 끄적여봤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은 코인에 참 어울리는 말인 것 같아요.
위에서 언급했듯 파이가 작은 것들에서 파먹는 게 특기라 텔방에 공유 못 드리는 정보가 많은 건 죄송스럽습니다.
그래도 파이 큰 예치작 같은 건 항상 공유드리는 편이에요.
당연 누구나 아는 프로젝트일 확률이 높지만 제가 참여한다는 지표가 도움이 될 수 있잖아요? 🐤
늘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방구석에서도 외롭지 않고, 많이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어요.
행복한 연말 되시고 건강 잘 챙기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