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동 로봇 업체들의 영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연말부터 쌓이고, 국내외 휴머노이드 업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재점화되며 새해부터 국내 로봇 테마 강세. - 기술 난이도 높지만, 사람을 닮은 로봇이 가장 사람에게 유용하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원천 기술 확보는 의미 있음. 미·중의 공격적 투자로 상용화 기대감 급격히 증폭. - 국내 로봇 종목의 주가를 누르던 요인이 완화되었다는 기대감 있으나, 로봇 종목에 가장 의미 있는 재료는 대형 Track Record와 호실적이 되어줄 것이라는 판단 유지.
오늘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최대주주 지위를 얻게 되었음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의 14.7% 지분 투자(2.85백만 주)에 더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하며(3.94백만 주, 2,675억원) 총 지분 35.0%를 확보하게 된 것인데요. 이를 위한 주식양수도 거래가 완료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면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사의 AI·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하면서,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한편 OpenAI가 휴머노이드 사업에 다시 관심을 갖는다는 12월 24일 외신 보도의 영향으로, 국내 로봇 종목들의 주가도 연말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12월 30일 종가 기준, 1주일 간 클로봇 +38.4%, 뉴로메카 +26.1%, 하이젠알앤엠 +22.6%, 에스피지 +15.8%, 씨메스 +15.4%, 로보티즈 +15.1%, 유일로보틱스 +12.8% 등) 국내 종목들이 올해 글로벌 AI Hype에서 대체로 소외되었던 점을 생각하면 이는 반가운 움직임이었습니다.
저희는 이전 발간 자료를 통해서도 '국내 업체들의 로봇 사업 전략 구체화'가 절실한 상황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삼성전자의 행보가 내년 국내 로봇 시장에 훈풍을 불어줄 수 있을지에 주목합니다.
- 3D 비전 기술에 AI를 결합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D 검사 솔루션 사업을 영위. 복잡한 제조·물류 현장에의 로봇 투입을 돕는 ‘비정형 자동화 솔루션’에 주력. - 핵심 기술 3요소(눈, 두뇌, 신체) 보유, 다채로운 공정별 사용처(Application) 발굴, 산업별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지능형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 운동 중. - 물류향 지능형 로봇에 집중하는 방향성은 유효하나, 씨메스가 위의 차별점을 활용해 시장 장악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예의 주시. 향후 Track Record 확장 소식에 주목.
- 11월 18일 Symbotic (SYM US)의 호실적 발표를 계기로, 로봇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 고조. 동사의 장중 주가는 19일에 크게 반응하며 전일 대비 +27.7%에 마감. - 국내외 로봇 업체들은 올 하반기 들어 기존의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에서 “솔루션화”로 구심점을 옮기고 있으며, 다양한 물류 작업에 로봇이 쓰일 가능성 커짐. - CES 2025를 전후로 출시될 신제품, 새로운 거인의 출현 여부, 로봇 업체가 제시하는 수익성 눈높이의 변화에 주목. 주가의 가장 의미 있는 Catalyst는 Track Record와 실적.
- 메타, 차세대 로봇 손 ‘Allegro Hand’ 공개하며 향후 해당 제품의 제조·유통 파트너사로 원익로보틱스를 지목. 이 영향으로 2영업일 연속 원익홀딩스(030530) 주가 급등. - “인간이 오감에 의존한다면, 로봇은 무엇에 의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각자 탐색하는 중. 그렇기에 우선순위와 지향점은 업체별로 조금씩 다름. 그러나 데이터 싸움은 공통 과제. - 로봇 산업은 HW와 SW(+AI) 역량 골고루 필요. AI 혁신은 글로벌 업체가 선도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도 탄탄한 제조 업력을 활용해 존재감을 굳힐 수 있다고 판단.
- 월말 들어 국내 로봇 종목의 급등락이 눈에 띄나 결국 의미 있는 재료는 수주(대량 판매)와 실적. 한편 휴머노이드에 대한 산·학의 관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확인. - 국내 업체들의 경우 1) 보다 구체화되어 가는 로봇 솔루션, 2) 흐려져 가는 산업용 및 협동 로봇의 경계, 3) 로봇 생태계 내 다양한 요소 부품 제조사들의 존재감을 확인. -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 과시와 몸값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해질 전망. 안전성 고려에 더해, 일정한 성능으로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
- 테슬라의 로봇 Agenda서 ‘휴머노이드의 생산 현장 투입’에 대한 서사가 사라졌는데, 이는 휴머노이드의 실질적인 쓰임새에 대한 논의가 전체적으로 아직 빈약함을 시사. - 한편 시범 프로젝트 형태로 고가에, 극소 물량이 도입되고 있지만, 4족보행 로봇의 Application은 ‘사람에게 위험한 작업 보조·대체’로 비교적 명확해지는 것으로 풀이. - 로봇 성능 개선의 재료는 결국 데이터로, 1) 현장의 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2) 행동의 ‘중간 과정’에 대한 데이터가 로봇의 성능(쓸모)을 키워줄 것으로 전망.
- 테슬라의 ‘WeRobot’ 행사 공지 관련, 자율주행로봇(AMR) 관련 기술 보유한 업체 중심으로 국내 로봇 종목의 주가 또한 26일 장중에 긍정적으로 반응. - 사람을 돕는 로봇이 가장 먼저 상품화될 것. 사람이 기피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로봇 수요는 분명하며, “똑똑해진” 산업용 솔루션 또한 과도기적으로 의미 있는 접근. - 주가는 쓸모를 보여주는 이벤트에 화답할 것. 업체들의 1) 새 라인업 출시, 2) 판매량 확대, 3) 실적 Turnaround (호실적 유지), 4) 로봇 투자 전략 보강소식에 관심 권유.
- 2024년 9월 26일 이종욱의 텍톡 방송 자료. 2024년 9월 11일 발간 리포트 “로봇: 상용화라는 퍼즐, 남은 조각을 찾아서” 기반] - 사람을 돕는 방향으로 로봇은 더욱 필요해지고 있으나, 상용화를 위한 재료는 아직 부족. 로봇은 SW와 HW의 경쟁력 둘 다 필요하므로 당분간 미·중 상호 의존 불가피. - 로봇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쓸모도 있어야 함. 이 “쓸모”를 발굴하고 입증하는 것이 투자 센티먼트 변화의 계기인 동시에 시장 장악의 기회가 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