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칼럼
👁️이번 시장 급락의 배후인 "그들은 왜 지난 주말에 덤핑"을 해야했을까..
우선 이번 코인 시장의 급락이 왜 주말이 낀 기간에 발생해야했는지 다루기 전에 그 급락의 핵심 당사자들에 대해 다뤄보겠음
우선 그들은 바로 "마켓메이커"라고 추정되며, 그에 대한 근거는 온체인 분석회사 0xScope의 분석으로, 그 분석에 대한 요약은 다음과 같음
- 주요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5곳이 최근에 13만 ETH 이상을 중앙화 거래소로 입금함
- 그중 점프트레이딩은 지난 주말부터 낮은 유동성장세에 다른 마켓메이커보다 먼저 덤핑(36,361 ETH 추정)를 덤핑하기 시작함
- 이후 윈터뮤트(47,088 ETH), 플로우트레이더스(3,620 ETH), GSR마켓(292.1 ETH), 엠버그룹(26.47 ETH)들이 따라 덤핑함
사실 ETH만 가격 급락이 발생했던것은 아니지만 메이저 알트코인 중에서 유독 ETH가 하락폭이 더 컸던 점은 기정사실이며, 그 배경에 바로 저 추잡한 짓을 단행한 마켓메이커들이란 존재가 있었음
그러면 도대체 왜 그들은 굳이 주말을 켜서 덤핑을 해야했을까
<1> 덤핑을 할수 있는 기막힌 타이밍이 도래했다
코인 시장을 포함한 자산 시장의 이번 급락의 주원인으로 '앤 캐리 트레이드 감소'가 꼽히고 있음. 앤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엔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임. 최근에 일본은행이 기준 금리를 지속 인상하는 바람에 앤 캐리 트레이드의 종식이 당겨졌고 그로 인해 코인 투자에 매력도 하락과 불확실성을 가중됨
그런데 이 와중에 실업률이 예상치를 4개월 연속 상회한 데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함. 갑자기 마켓메이커들 앞에 레드카펫(?)이 깔린 셈이며 그들 입장에서는 악재 속에서 은근슬쩍 물량을 덤핑하자고 각이 섰을 것임. 물론 은근슬쩍 넘어갈 물량 규모가 아니었지만 급락 원인에 말이 많은걸 봐서는 악재 물타기는 성공한 셈
<2> 주말엔 미국 증시가 종일 쉬기 때문에 그들의 작전에 방해물이 없다
간단히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많고 매도를 받아줄 ETF 신청사 등이 활동하는 주중에 덤핑하는게 주목을 덜 받게 됨. 하지만 악마와 같은 마켓메이커들에게는 주목을 받는지 여부 보다 그들의 목표를 관철시키는 것이 훨씬 중요함
QCP캐피털에 따르면 ETH 덤핑으로 거래량이 급증하자 마켓메이커들이 숏 감마를 줄이기위해 분주해졌다고 함*.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종목 가격이 하락할 때 숏 감마가 발동되면, 그 종목을 매도하는 델타 헤징을 통해 포지션을 중립해야함
*숏 감마, 델타 헤징 등에 대한 개념은
여기 참고
그런데 마켓메이커의 ETH 덤핑 규모가 워낙 큰데다 마음껏 덤핑 및 옵션행위 등 시장을 마음껏 활용해 수익 실현과 이탈을 과감히 하기로 마음 먹었을 것임. 그런관점으로 볼때 오직 코인 시장만 돌아가면서 미 증시의 영향이나 ETF 매수에 따른 변수 등이 없는 주말이 그들에게는 소중한 기회의 시간이었을 것임
<3> 이미 마켓메이커 및 VC는 당국의 엄청난 퇴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24.6월에 CFTC는 글로벌 탑 마켓메이커가 LUNA 및 FTX 사태에 대한 불법 시장 행위를 했다며 점프크립토 조사에 착수함. 그리고 ‘24.7월에는 SEC가 일부 VC들에 대해 암호화폐 프로젝트 간 토큰 거래 계약 등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조사에 착수함
[중요] 개인적으로 이번 급락을 떠나 알트 섹터의 가격 하락이 '24.7월부터 유독 컸던 이유가 당국의 저런 크립토 말려죽이기 작전이 있다고 봄. 당국의 압박에 잔뜩 위축받은 마켓메이커들은 이참에 보유 코인 물량을 털고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려고 이를 악 물었을 것임. 그리고 그 결과가 한템포 앞선 알트 섹터의 무한 하락이었으며 클라이막스가 바로 앞서 언급한 '기막힌 타이밍에 무주공산 주말의 마켓 패닉 작전'이었을 것임ㅅㅂㅋ
물론 마켓메이커들의 덤핑이 이번 시장 급락의 유일한 원인은 아님. 아까 언급한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엔 캐리 트레이드 감소), 미국 고용 냉각,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임박 등 하나하나가 굵직한 악재이긴 함. 하지만 서킷 브레이커 따위 없는 코인시장의 급락을 가속화 시킨건 마켓메이커들의 작전이 크다고 봄ㅋ
이러한 나만의 썰을 토대로 본다면 우리는 누구에게 이번 시장 급락을 탓할수 있을까. 마켓메이커를 때려 잡은 당국일까, 치를 떨며 물량을 덤핑하고 강건너 불구경 중인 마켓메이커일까, 아니면 이미 뉴스를 통한 단서를 제대로 캐치 못한 우리들일까..
결론적으로, 이번 코인 시장의 급락은 미국 당국이 각본을 쓰고 마켓메이커들이 주인공으로 나섰으며 우리 시장 참여자들이 들러리로 서게 된 "하마터면 시즌이 종료될 뻔한 기분 더러운 급락"이었다는게 나만의 결론
Source @coinonni
#최근급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