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가 모범사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1. 진짜 커뮤니티
백날 TGE 일정 다가오니 입으로만 "커뮤니티 퍼스트" 하던 프로젝트들, TGE 직전까지 사용자 구워삶다가 에어드랍 까보면 조건이고 수량이고 개박살나있고 그 순간 치켜올려주던 가짜 커뮤니티 우루루 빠지고 극단의 안티로 돌아섰음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진짜 커뮤니티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았고 TGE로 유종의미를 확실히 찍었다고 생각함
그 결과 TGE 직후에도 매도대신 홀딩을, 없는 사람은 매수세를 이어가며 토큰 가치를 잘 지켜내고 있음
백날 입으로 커뮤니티 아무리 부르짖는다한들 허황된 지표가 아닐까?
2. 트래픽
에어드랍 받으러온 사람, 매수하러온 VC, 소문듣고 구경하러온 구경꾼 다 몰리면서 홈페이지, 온체인 할 것 없이 미어터지는데도 그 어느 것 하나도 뻗지 않는거 보고 솔직히 놀랐음
매번 몇푼 안되는 에어드랍만 받으려고해도 그간 얼마나 짜증났었는지는 모두가 다 알고있음
홈페이지는 안뜨고 클레임 버튼 누르면 에러뜨고 체인 터졌다그러고 디도스 공격받는다 그러고 짧으면 30분, 길면 다음날까지 씨름하면서 매번 느낀 생각
"돈을 도대체 어디에 쓴거지?"
물론 기다리면서 가격을 지켜주거나 오르면 별 불만없겠지만 매번 클레임으로 낑낑 거릴 때 팀 뒷주머니랑 뒷문 뚫은 사람들이 덤핑치면서 내가 받을 때 쯤이면 박살나있음
정말 트래픽 수요를 예측을 못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지들 먼저 던질라고 수를 쓰는건지 모르겠지만
하이퍼리퀴드가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크게 대비되고 모두가 당연하게 원했던 그 모습이었음
3. NO VC, NO CEX
이건 솔직히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임 별다른 리서치 능력이 없기에 내가 프로젝트를 찾고, 알아본건 그들의 비전, 기술력이 아니라 거기에 투자한 VC들과 그 돈이었음
물론 기술력있고 비전이 있으니 VC들이 투자했겠지만 그게 꼭 정답은 아니고, VC들이 봉사단체가 아니니 리테일 참여자에겐 경쟁자임 물론 경쟁자지만 경쟁이 안되니 포식자와 피식자에 가깝다고해야하나
거래소도 마찬가지 스크롤 상장 때 바이낸스가 뜯어가는 막대한 런치풀 할당보면 리테일 온체인 참여자 몫이 상당수 뜯긴 느낌
하이퍼리퀴드가 VC 투자 거절하면서 밀어 붙인 패기와 결과는 두말 할 것 없이 대단함 다만 모든 프로젝트들에게 하이퍼리퀴드 같은 행보를 기대하는건 솔직히 무리고
당장 작년 이 맘때 하이퍼리퀴드 대신 바이낸스 묻었네? 라며 킬로엑스를 선택한 내 자신에 대한 뼈아픈 반성
4. 자신감
3번의 연장선이긴한데 요즘 프로젝트들이 늘 하는 템플릿
"우리 에어드랍 할당은 7%고 프로젝트 지속성을 위해 3개의 시즌으로 나뉘어 시즌1에 에어드랍 3%를 할당하고 이 중 TOP 100 대상자들은 TGE시 50%, 3달 후부터 베스팅이 어쩌고"
이거 안해서 너무 좋게 생각하고 근거있는 자신감이었고 지금 가격으로 충분히 증명해냈음
그리고 킬로엑스 이야기 나온김에 사용자 늘리고 보조금 타먹으려고 이 체인 저 체인 확장하면서 시간만 질질끌면서 투자받은 돈 다 까먹는 프로젝트들은 그 만큼 자신감도 확신도 없다
5. 결론
요즘 밈 시즌이 그간 테크 프로젝트들의 업보가 불러온 결과물이었다면
하이퍼리퀴드가 보여준 모습은 테크 프로젝트들이 밈 시즌을 어떻게 끝내고 다시 일어설지에 대한 모범적 교과서라고 생각함
내 손에 단 하나의 $HYPE도 없지만 하이퍼리퀴드가 보여준 과정과 결과는 다소 무모하고 도전적이었지만 증명해냈고 앞으로 모든 프로젝트들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
그리고 VC만 보고 자아투영해서 프로젝트를 평가했던 나 스스로를 뒤돌아본다 지금 하이퍼리퀴드로 벌어진 부의 차이는 그 만큼 나의 모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