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AI Agent 쪽은 잘 모릅니다. AI 관련 지식도 부족하고, 크립토에서 AI x Crypto 테마를 가진 토큰들은 대부분 밈코인인 경우가 많은데, 밈코인도 그다지 잘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미드커브인지라 제 채널에서는 주로 다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성격상 빠르게 생산되고 소모되는 트렌드를 미리 캐치해서 그것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격이 게으르기도 하고, 생각이 너무 많아서 깊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미 트렌드는 끝나있는 현상을 자주 목격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밈코인으로 크게 돈을 벌어본 적도 없고(강아지 코인으로도, 개구리로도, 고양이로도, 로봇으로도, 어떤 것으로도 벌어본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 제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 내에서 AI Agent의 붐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정도는 생각해볼 수 있겠죠.
예컨데, 현재 AI Agent는 사실 퍼블릭한 정보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앞으로는 프라이빗 정보에도 접근 가능하게 만들어줄 블라인드 연산이 중요해지리라는 생각(닐리온 아티클에서 쓴 것처럼)을 하고 있는 정도..?
이 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있고, 다시 본인이 원래 관심이 있었거나 잘하는 것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AI Agent 관련 리서치도 그냥 트렌드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정리할 수 있는 정도로만 소비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어차피 크립토 시장이라는 게, 특정 기간 동안 특정 섹터에 돈이 극단적으로 몰리기는 하지만, 결국 돈이 몰리는 곳에는(극단적이진 않더라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게 되어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1) 타인의 수익률과 내 수익률을 비교하지 말고 2)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 "잘 보는 것"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보를 받을 때 어떤 것은 소비하고, 어떤 것은 소비 후 행동으로 옮길지가 명확해집니다.
자신이 무엇에 더 특화되어 있는지 파악도 안 된 채로 모든 정보를 다 소비한 다음 행동으로 옮기면 그게 바로 사고인 것이죠. 저는 앞으로도 제 채널에 맞는 콘텐츠들(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 + 수이 생태계)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구독자분들도 정보들을 스스로 선택하고 소비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