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는 15일 전국지방은행협회가 개최한 '신년 모임'에서, 23~24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시행할지 여부를 논의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4일 히미노 료조(氷見野良三) 부총재의 강연 발언을 계승한 것이다.
우에다 총재는 2025년 금융정책 운영에 대해 "경제와 물가 상황이 개선된다면 일본은행은 이에 맞춰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금 인상과 관련해 "연초 각계의 발언과 지점장 회의에서 들은 전국적인 상황은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인식을 나타냈다.
금리 인상 시점에 관해서는 "경제·물가 상황에 달려 있다"고 했으나, "미국의 (트럼프) 새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관한 상황이나 춘계 노동·경영 교섭(춘투)을 향한 모멘텀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1월 회의에서 작성될 최신 경제 및 물가 전망을 바탕으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판단할 방침을 밝혔다.
히미노 부총재는 14일 경제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판단에서 중시하는 임금 인상에 대해 "2024년도에 이어 강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경제와 물가 상황도 "대체로 전망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월 20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히미노 부총재는 "취임 연설에서 정책의 큰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행은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후의 시장 반응 등도 주시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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