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틸이 생각하는 미중 갈등, AI, 엔비디아
✍️팩트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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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팟캐스트 올인에서 주최한 행사 올인 서밋 2024에 피터틸 (페이팔 마피아로 유명한 투자자) 출연 -
AI에 대한 피터틸의 생각은 다른 팟캐스트에서 말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겹치지 않는 부분만 발췌해서 요약
- 미중 디커플링: 미국과 중국 간의 디커플링은 피할 수 없고 두 나라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 어쩌면 베트남 같은 국가들이 미중 갈등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음. 많은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난처한 상황을 직면할 것이고 디커플링에 알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함
- 틱톡 CEO와의 대화: 피터틸은 틱톡 CEO와 만나 미중 디커플링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음. 지금은 문제 없지만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 정부는 틱톡을 금지할 것이라고 이야기. 유사시에 대비해 핵심 자원을 중국으로부터 빼내는 전략을 고려해볼 것을 조언. 이에 대한 틱톡 CEO의 반응은, 이런 시뮬레이션을 많이 시도해보았고 과거 세계 대전 때 양측 모두와 비즈니스를 했던 기업이 있듯이 틱톡도 미중 모두와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고 답변
- AI의 현 주소: 현재 AI 산업은 1990년대 말과 비슷. AI는 많은 것을 바꿀 것이지만 이는 당장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20년에 걸쳐 발생하는 변화
- 엔비디아: 현재 AI 산업에서 수익을 독점하는 것은 엔비디아이고, 밸류 체인에서 소프트웨어 회사 보다는 칩 회사들이 돈을 범. 엔비디아는 1993년에 창업한 하드웨어 칩 회사인데, 이 당시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모두 소프트웨어가 미래라고 했음. 피터틸이 보기에, 엔비디아의 해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
💡의견
- 미중갈등과 공급망 재편은 미국 대선 결과와는 무관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임
- 미중 갈등으로 수혜를 받는 국가가 있을까 싶음. 제2의 중국으로 베트남, 인도 등을 거론하는데, 미국의 리쇼어링, 자동화로 인해 수혜가 제한적일 수 있음
- 한국 반도체 산업에 구조적인 타격이 갈 수도. 국장은 쉽지 않아 보임
- 소프트웨어 회사는 하드웨어를 못 만들고, 반대도 마찬가지. 둘다 잘 하는 회사가 현재는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정도 (테슬라 하드웨어가 욕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 AI 산업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엔비디아의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컨센서스인듯. 하지만 기업 이익이 증가하는 것과 네러티브에 의해 주가/멀티플이 상승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 엔비디아 주식이 여기서 더 상승할지는 의문
- 애플이 지배한 스마트폰은 이미 성숙한 산업이고 테슬라가 개척하는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은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산업. 물론 판매량, 기업 이익 등 숫자로 증명되는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당분간 테슬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유지되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