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도 사실 똥멍청이
지난 8월에 알라메다 출신 엔지니어가 SBF와 겪은 일화를 최초로
포스팅하고 나서, 오늘
후속편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1) 2021년 10월 21일, 비트코인은 6만 3천 달러를 유지하고 있었음
2) 그런데 바이낸스US에서 갑작스럽게 비트코인 가격이 1분 만에 8200달러까지 떨어지는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함
3) 당시 바이낸스US는 언론보도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트레이딩 알고리즘 버그에 의해” 이러한 일어났다고 해명함
4) 근데 이 블로그 작성자에 의하면 그냥 알라메다 내부의 한 트레이더가 수동으로 BTC 매도를 할 때 소수점을 잘못 찍어서 이런 일어났다는 주장
5) 당시 알라메다 내부에서는 자동화 트레이딩과 수동 트레이딩, 2개의 방법으로 트레이딩을 수행함
6) 대부분의 트레이딩은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여러 가지 체크리스트와 안전장치들이 존재했다고 함
7) 문제는 수동 트레이딩에는 이러한 안전장치들이 없었다는 것
8) 당시에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킨 알라메다 트레이더는 어떤 뉴스를 보고 BTC 매도를 결정했는데, 매도 주문을 넣을 때 ‘소수점을 잘못 찍어서’ BTC를 헐값에 매도했다고 함
9) 이 트레이더의 실수로 인해 몇천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함
10) 블로그 작성자는 알라메다가 일하는 방식을 두고, “무언가가 깨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성급하게 고치는 것이 일상”이라고 표현하며 “전통금융 기관에서 적용하는 안전장치들을 도입하는 데까지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밝힘
11) 그는 SBF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부실한 리스크 관리로 인한 비용을 다 커버하고도 남는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마인드셋을 기반으로 알라메다와 FTX의 사내 문화가 형성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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